프렌차이즈에서는 설계를 뽑고 있고 독서실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임대를 위한 잔금도 치루고..앞서 서두에 이야기 한것처럼 문제가 바로 발생을 하게되었습니다. 임대 건물이 기존에 휘트니스 였는데 내부 중앙에 화장실이 있고 별도의 사우나실이 있어서 이것을 모두철거하는데 초기 견적 했던 500만원은 택도 없다는것입니다. 또한 프렌차이즈에서는 철거와 화장실은 동네 주변에서 해야 더 싸다고 자기네들은 내부 인테리어만 하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집사람은 부랴부랴 주변 인테리어 가게에 연락을 해서 철거비와 화장실 견적을 받았습니다. 우선 철거가 제일 급해서 철거비만 견적을 받았습니다.동네 A업체는 철거비 800만원을 불렀고 다른 B업체는 견적은 이야기 안하고 고개만 절레절레 하더라고요..최소 천이상은 나올거라고..초반부터 자금 준비에 차질이 생기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렌차이즈에서 다시 문의 해보니 천만원에 할 수 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이 망할 프렌차이즈가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견적을 그 따위로 내서 돈이 따불이 들게 생겼습니다. 화가 났지만 어쩔수 없이 그래도 철거도 같은 업체가 해야 문제가 없을것 같아 집사람과 상의끝에 프렌차이즈 업체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철거비가 많이 나온이유는 휘트니스 내부에 조적벽들 때문에 비용이 상승하게 되었던것입니다. 참으로 어의가 없던게 프렌차이즈에서 몇번씩 확인했는데 견적을 그 따위로 냈다는게 문제였고 저희도 고지곧대로 믿었던것이 더 큰 문제였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결정을 하고 진행 하기로 했는데 이번에는 화장실 견적을 두 군데 정도 알아봤는데 동네에서 그래도 공사 잘 한다는 업체를 불러 물어봤는데 견적을 안내주더라고요..두번째 업체에서는 처음에 1300만원을 불렀고 두번째에는 1700만원을 불렀습니다. 초기 견적에서 무려 천만원이나 더 비용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바보같이 다시 프렌차이즈에 문의해보니 자기네도 좀 비싸다고 알아본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정말 이 프렌차이즈 업체는 견적을 너무 어의없게 뽑아서 뒷통수를 치기 시작 했습니다. 철거후 화장실과 독서실 사이의 방음벽 설치를 위해 조적벽을 쌓아야 하는데 이것은 별도로 약 300만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분통이 터졌지만 혹시라도 일을 그르칠까 싶어 꾹 참고 업체가 하자는대로 했습니다. 지금이라도 물르고 싶은 마음이 간절 했지만 엎질러진 물이여서 뒤로 돌릴 방법이 없었습니다.화장실은 앞서 이야기 한 업체와 협의해서 화장실을 좀 줄이고 싼자재를 하기로 해서 1500에 하기로 일단 마무리 되었습니다. 화장실의 경우 당초 견적 700에서 1500으로 800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고 철거비는 500에서 1300으로 800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남의 건물에 화장실 새로 해주고 병신같이 1600이라는 생돈이 날라가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상가 임대 할 때 철거와 화장실을 하고 들어가기고 멍청하게 계약을 해서 이 사단이 났던거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건물주는 돈 욕심이 많아 절대 세입자에게 양보를 안해준다고 하고 부동산에서도 다른 사람이 계약 할 수 도 있으니 빨리 계약을 하라고 부추긴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어쩐지 눈독 들인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계약이 안된것에 대해 저희는 한치의 의심도 하지 않았던게 문제였습니다. 처음부터 이런 사실을 알았더라면 애초에 시작도 하지 않았을것입니다. 이제와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요..제가 바보 같이 와이프 앞세워서 일을 시작 한게 잘못이죠..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조금만 더 신중하게 생각했어야 하는데.. 혹시라도 자영업을 처음 하시는 분들..특히 프렌차이즈 끼고 하시는 분들은 너무 믿지 마시고 꼼꼼히 신중하게 확인하셔서 저 처럼 바보같이 눈탱이 안맞으셨으면 합니다. 다음에는 인테리어 공사하는 과정에서 생겼던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